사랑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희망찬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망하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시고, 가정에도 편안함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해양수산 각 부문에서도 뜻 깊은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수산물 수출은 전년 대비 9%나 증가한 역대 두 번째의 높은 성과를 달성하였고, 특히 김 수출액의 경우 단일품목으로는 세 번째로 5억불을 돌파하는 기염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명태완전양식에 성공하여 어린명태 30만 마리를 방류하였고, 황금넙치 종자를 세계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어선 불법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전년대비 25%나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2018년 새해에는 지난 과오를 바로잡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수산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초심불망(初心不忘)의 자세로 흔들림 없이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취임당시부터 강조해 왔던 해양수산부 조직 내에 남아있는 ‘3관’척결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관행안주, 관망보신, 관권남용 척결로,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해양수산행정을 구현해 가겠습니다. 특히, 엄격한 신상필벌 원칙과 공정한 성과체계 정립을 통해 선진화된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신규 제도도입, 예산확대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하여 해양수산업이 미래전략산업으로 도약 할 수 있는 원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해양수산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미래 성장산업의 주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스마트 항만, 자율운항선박, 초고속 해상통신망 구축 등을 통해 첨단 물류체계를 실현하여, 국가 수출입의 99%를 차지하는 해운산업의 스마트화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양식단지를 구축하고, 첨단·친환경기술을 활용하여 양식 생산량과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연안․어촌지역을 활기 넘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바꾸어 가겠습니다. 어촌 뉴딜사업과 항만재개발을 통해 낙후된 지역을 재창조하고, 해양산업클러스터 및 해양치유산업 등 새로운 형태의 산업 육성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양영토 수호, 수산물 안전, 그리고 해양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철저한 자세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서양 속담에 ‘바다에 뛰어들지 않는 자는 바다를 건너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로운 항해가 두려워 안전한 항구에만 머물려고만 한다면 결코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없습니다.

새해가 밝아오는 오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글로벌 해양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위대한 항해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펼쳐 갈 수 있도록, 우리 해양수산인의 저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이뤄낸 성장과 발전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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