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와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7월부터 8월 말까지 제주서쪽 100km이내의 해역에서 4회의 조사를 통해 올해에는 제주도 연안 마을어장과 양식장내 수산물이 저염분수에 의한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96년 제주도 서부연안에 19‰ 정도의 저염분수 유입으로 마을어장에 서식하는 전복, 소라 등 수산생물의 집중 폐사로 약 5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후 하절기 중국 양자강 기원으로 추정되는 저염분수의 접근을 사전에 예보해 도내 수산생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제주자치도의 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제주도의 저염분수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4차례의 조사결과 7월에는 대부분의 해역에서 31∼33‰정도의 염분농도가 관측됐으며, 8월에는 30‰ 정도로 염분농도가 감소했으나, 연안의 마을어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매년 여름철 고수온기에 제주 북서부 연안을 통과하는 저염분성 해류가 올해에는 그 세력이 다소 약화됐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작년에 건설된 양자강 샨사댐에서 육수를 대량으로 저장함으로써 매년 해양으로 방출되던 많은 양의 담수 유입이 차단돼 나타난 결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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