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겨울 우리나라 주변해역에 간헐적으로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심이 낮은 서해와 남해에서 일시적으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연근해 겨울철 수온은 북극진동에 따른 한파, 시베리아 고기압 세력 변화, 엘니뇨·라니냐 현상, 대마난류 세력 등에 영향을 받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겨울 수온을 예측하여 양식재해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당 기후요소들이 수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북극(바렌츠․카라해)의 얼음 면적이 평년보다 적은상태로 유지되고, 약한 라니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파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베리아 고기압은 평년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동해를 지나는 대마난류의 세력이 강하게 나타나 동해의 수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겨울에 수심이 낮은 서해 및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저수온이 간헐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12월 중순 이후 서해 일부 내만과 연안해역을 중심으로 4℃ 이하의 저수온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12월 중순부터는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운영 중인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www.nifs.go.kr/risa)’을 통해 전국 54개 연안의 수온을 실시간(30분 간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누리집에서 문자 서비스 신청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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