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도청 본관 삼다홀(2층)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도와 인천항만공사(IPA), 제주어류양식수협 간 인천항 내 수산물 수출물류센터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운영해 오던 수협중앙회 인천공판장 내 수산물 수출물류센터의 시설 노후화로 올해 말 시설물 철거 예정에 따라 새로운 수출물류센터 조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수출물류센터는 2015년에는 510톤 977만 달러, 2016년엔 650톤 1,140만 달러의 수출고를 달성하는 등 매년 16%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제주산 수산물의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인천 국제 수산물수출물류센터를 조성해 인천항 물동량 증대와 일자리 창출 및 수산물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확보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에 필요한 사업부지 제공 및 수산물 수출이 활성화를 위한 항만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수출활성화를 위해 미국 FDA, 중국 CFDA 등 위생허가 기준을 충족하는 설비를 갖춘 수산물 수출물류센터를 조성하고 운영한다.

업무협약 내용의 효율적 추진과 상호협의를 위해 내년 1월에는 인천항만공사와 제주어류양식수협 간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18년 4월부터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시설을 본격 조성해 연말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제주산 수산물의 해외시장 안정 공급과 판로 확대를 목표로 수출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기존 시설보다 면적 4배 이상 확장되고 규모와 기능면에서 대폭 확대됨으로써 대규모 물량 수출은 물론 미국 FDA 위생기준 등 수입국 실사대응과 현장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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