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통신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tl 35분쯤 사고선과 교신 중 경위도(위치)만 송신하고 통신이 두절되자 어선의 안전에 문제가 있음을 직감, 즉시 구조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인근 어선들에게 이상유무 확인을 요청했다.
그 시각 동해중부먼바다는 풍랑경보 발효로 파고는 약 4.5m에 달했고 바람은 초당 22m/s의 강풍이 불고 있는 상태였다.
악천후 속에서 수색 중이던 해군함정(강원함)이 기관실 화재로 표류중이던 사고선을 확인하고 해경헬기와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펼쳤으며, 이어 도착한 제2대부호(29톤, 주문진선적)가 구명벌을 선체에 계류해 선원들을 모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