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지역 해양수산 산업의 전략적 발전 방안과 실천 과제 모색을 위해 출범한 ‘해양수산 전국포럼’이 9월 27일 강원지역 세미나에 이어 지난 6일 충남연구원에서 두 번째인 충남지역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1주제인 ‘해양수산 국정과제와 지역발전전략’과 관련해 최지연 KMI 연구위원은 국가경제의 핵심공간으로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 ‘연안·해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6+1 연안·해양 권역 지역균형발전 구상(안)’을 제시했다. 3대 추진과제로는 ‘연안·해양 지역균형발전 체계 구 축’, ‘중앙·지역 소통 및 협업체계 마련’, ‘연안·해양 지역성장 지원체계 마련’을 제시했다.

제2주제인 ‘해양공간계획과 해양환경보전’을 발표한 남정호 KMI 연구위원은 해양공간계획체제 구축과 해양생태계서비스가 현재 국제사회의 큰 흐름이며, 해양국부(Ocean Well-being)의 지 속가능한 창출을 위한 신정책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제3주제 발제자로 나선 정옥식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충남 서천 갯벌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선정한 11개 핵심 철새서식지, 유엔세계관 광기구(UNWTO)가 선정한 8대 생태관광지에 해당하지만, 새만금 간척사업에 따른 갯벌 생산성 저하 등으로 철새 개체수가 급감했다며 향후 갯벌의 자원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갯벌복원과 생태관광을 통한 수익창출과 지역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4주제를 발제한 김진영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충남이 현재 해양수산 인프라 확충, 연구역량 강화 및 해양수산 신사업 개발 등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해양환경보전 및 생태관광 기반 구축, 수산업 미래산업화, 해양관광 활성화 기반 구축, 항만 배후지 개발 통한 물류 산업 활성화 도모 등을 충남이 추진해야 할 핵심사업으로 꼽았다. 나아가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연구·교육 인프라 구축,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및 한국 어촌민속마을 조성, 해양라이프케어 복합단지 조성 등을 신정부의 지역공약과의 연계 추진과제로 제안했다.

제2부에서는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의 진행으로 총8명의 산·학·연·정 전문가들의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안완수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은 서산 대산항이 다양한 인프라 확대를 통 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했다며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개발해 해양주권 강화, 수산자원 보호, 생태관광 거점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윤준상 국립공주대 학교 산업과학대학 학장은 충남 지역 기반 해양수산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전제하 고, 세계적 김 클러스터 구축, 휴양과 치유 기능을 가진 어촌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재영 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은 해양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중요하며, 충남 연안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히고 나아가 해양수산 분야 지역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승국 태안남부수협 조합장은 1차 산업인 수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고민이 필요하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매개하는 수협의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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