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 들어 9월까지의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전년 동기(57만9천 톤) 대비 10.2% 증가한 63만9천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생산량이 증가한 배경은 금년 상반기까지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부진했으나, 하반기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갈치(81.8%↑), 멸치(46.5%↑), 청어(27.7%↑), 꽃게(16.3%↑) 등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갈치는 중·북부 동중국해에서 평년(26.5℃)대비 0.5∼1.0℃ 높은 수온분포의 영향으로 갈치가 북상 이동함에 따라 제주지역에서 근해연승어업의 어획량 증가가 전체 생산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갈치의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2015년 41,049톤→2016년 32,604톤→2017년(3분기 누계) 39,000톤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갈치 근해연승어업 생산량은 4,524톤, 올해 3분기까지의 누계는 10,198(125.4%↑)이다.

생산량 1위 품목인 멸치는 주 산란장인 남해 전 연안과 서해 및 동해 남부 연안에서 적정 산란수온(26℃ 이하)을 유지해 초기 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했다.

생산량 2위 품목인 오징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0.8%↑)을 나타내고 있으나 생산금액은 49.1% 증가했다. 다만, 오징어의 소비자가격은 여전히 높아 금년 현재까지 소비자가격은 지난해보다 44.9% 높았다.

특히, 9월 한 달간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1만7천 톤으로 삼치(203.8%), 멸치(137.2%), 갈치(100.0%), 오징어(15.5%)의 어획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8만7천톤) 대비 34.4% 급증했다.

반면, 참조기(33.8%↓), 고등어(26.1%↓), 붉은대게(13.4%↓), 전갱이(6.5%↓)의 생산량은 감소했으며, 특히 고등어와 전갱이는 조업상황과 여건 등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연근해어업의 주 조업시기인 10월 이후에도 현재의 증가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지난해 93만톤 보다 다소 증가한 95∼100만 톤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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