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중남미 국가들과의 수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수산대학(WFU) 설립 지지기반 확보 등을 위해 지난달 23∼30일 에콰도르와 니카라과에 수산협력 사절단(단장 신숭철 중남미지역경제협력대사)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해양수산부, 외교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원양산업협회, 학계, 민간기업 등의 수산 및 양식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에콰도르와 니카라과에서 정부관계자 면담 및 수산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먼저 에콰도르에서는 ‘제2차 한-중남미 수산협력포럼’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한국과 중남미 국가의 수산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국의 수산업 현황 및 문제점들을 소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포럼에 참석한 에콰도르 수산어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에콰도르와 한-중남미간 수산·양식 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이번 포럼이 양국 간 수산·양식 분야 협력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측의 세계수산대학 설립지지 요청에 대해 수산어업부 장관은 FAO 총회에서의 한국 지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니카라과에서는 양국 간 수산협력 사업 발굴을 위한 한-니카라과 간 수산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우리측은 한국의 양식업 현황을 소개하고 수산물 위생·검역장비 지원에 관한 ODA 협력사업을 제안했으며, 니카라과측에서는 어업 및 양식업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리측의 세계수산대학 설립지지 요청에 대해 타니아니카라과 수산청 기술협력국장은 FAO 총회에서 한국을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중남미 수산협력 사절단 파견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수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한국의 앞선 수산 및 양식기술을 소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며 또한, 함께 참여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이를 발판으로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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