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해는 2016년 기준 이빨고기 849톤, 크릴 2만3072톤을 어획하는 주요 어장으로, 남극해에서 조업하기 위해서는 위원회로부터 입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남극해 조업국(14개국) 중 우크라이나(6척), 중국(5척), 러시아(4척) 등에 비해 입어 승인 척수를 가장 많이 확보해 우리 원양어선들의 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과는 우리 정부와 업계의 강도 높은 불법어업(IUU) 근절노력 등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받아 위원회 회원국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덕분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김정례 해양수산부 주무관이 CCAMLR 이행위원회 의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점도 회원국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남극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로스해 연구 5개년 계획(2017~2021)’을 발표해 남극 보전․관리에 관한 국제 논의를 주도했다.
양동엽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어장 축소 및 조업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원양업계의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업활동과 더불어, 남극 자원의 보전․관리에 관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며 책임 있는 조업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