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분기까지 누적 수산물 수입액이 전년 동기(34억 5천만 불) 대비 약 12.0% 증가한 3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당기 수산물 수입액은 13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11억 7천만 달러)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입동향 추이=10대 수입 품목(새우, 명태, 연어, 오징어, 낙지, 주꾸미, 소금, 대게, 갈치, 민어) 중 소금, 갈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액이 증가했다. 특히 새우, 연어 등 국내 소비량이 늘고 있는 품목이 전반적인 수산물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최근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도 수입량(7만9천 톤)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면서 수입액이 60.5% 가량 크게 늘어났다. 반면, 갈치의 경우에는 올해 제주 연근해에 대규모 어장이 형성돼 국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동향 추이=10대 수입국(중국, 러시아, 베트남, 노르웨이, 미국, 칠레, 태국, 일본, 페루, 홍콩) 중 중국(0.2%↓), 홍콩(20.3%↓)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입 1위 국가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조기(6천8백만 달러, 17.2%↓), 아귀(3천8백만 달러, 19.8%↓) 등 주요 품목들의 수입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0.2% 줄어든 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대게(9천3백만 달러, 48.7%↑), 대구(4천5백만 달러, 95.2%↑) 등 품목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29.6% 증가했다.

한편, 칠레와 페루의 경우 주요 수입품목인 오징어 수입이 크게 증가(칠레 3천9백만 달러, 62.9%↑, 페루 7천2백만 달러, 45.2%↑)하면서 전체 수산물 수입액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6%, 45.9%씩 증가했다.

임지현 해양수산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수입량(396만 톤)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수산물 수요 증대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어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종에 대해서는 전 세계 생산량, 거래량, 가격 변동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수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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