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수협중앙회에서 받은 ‘최근 5년간 국산·수입산 매출액 현황’을 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2개 바다마트에서 판매된 수입 수산물은 모두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5억9000만원, 2013년 6억8000만원, 2014년 7억6000만원, 2015년 6억6000만원, 2016년 1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5년 사이에 102% 증가한 것이다.

바다마트의 수입 수산물 판매액이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수입 수산물의 판매비중은 2012년 2%에서 2017년 9월 기준 5.3%로 급증했다.

바다마트에서는 수산물 이외에 농산물, 축산물, 공산품까지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공산품 판매실적이 수산물 판매실적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 실적을 물품별로 보면 공산품이 330억원(37.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산물 313억원(35.1%), 농산물 165억원(18.5%), 축산물 79억원(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다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 수산물은 러시아산 명태(167t, 5억7000만원)와 필리핀산 바나나(313t, 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완주 의원은 “수협의 바다마트가 매출을 올리는 데 급급해 수입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판매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국산 수산물의 판로확대와 소비촉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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