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9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활성화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참석해 기관 간 협력사항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양수산분야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해주는 전문기관을 육성하고자 이번 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연도별 규모는 2013년 17억원, 2014년과 2015년 각각 27억원, 2016년 29억원, 2017년 56억원이다.

협약 내용에 따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신규 사업 발굴, 유관기관 간 관계망 구축, 최신 정보 공유 및 국제협력 증진 등을 추진하며 해양수산부는 사업을 총괄하고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전문기관 육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에 공모를 통해 해양수산 유관기관 1곳을 지정해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위탁할 계획이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최근 연안 개도국들이 자국에 투자하지 않는 국가에게 어획할당량을 배정하지 않거나 입어료에 차등을 두는 등 수산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사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수산자원을 보유한 연안 개도국과 긴밀히 협조해 어장 확보 및 우리 해양수산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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