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수산물 수출액이 17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15억6천만 달러) 대비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산물 수출 실적은 6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5억 7천만 달러) 대비 8.9% 증가하며 2016년 1분기부터 7분기 연속으로 상승했다. 9월 월간 실적은 2억 달러로, 전년 동월(1억 9천만 달러)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산물 수출 실적은 작년 5월부터 17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실적이 2억 달러를 돌파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홍콩(10.0%↓)을 제외한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베트남, 프랑스, 대만,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 등 10대 수출국에 대한 실적이 모두 증가했으며, 태국, 대만, 스페인은 이미 작년 실적을 넘어섰다.

수출 1위 국가인 일본에 대해서는 김(1억 달러, 56.2%↑)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전통적인 주력 품목인 참치(1억 6천만 달러, 6.5%↑) 수출 또한 증가했다. 또한 일본 내 굴 공급 부족으로 대일본 굴 수출이 급증(2천만 달러, 23.6%↑)하면서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총 5억9천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중국에 대한 수출은 김(7천만 달러, 37.4%↑)과 대구(3천만 달러, 78.1%↑)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오징어(2천만 달러, 24.2%↓)와 어묵(2천만 달러, 13.8%↓)의 수출은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0.2% 가량 증가한 2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미국(2억1천만 달러, 18.0%↑), 태국(1억8천만 달러, 35.7%↑), 프랑스(4천만 달러, 31.4%↑)로의 수출도 크게 증가하여 수출시장 다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품목별로 3분기까지 누적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참치, 김, 오징어, 굴, 넙치, 이빨고기, 게, 게살, 전복, 대구 등 10대 수출 품목 중 일부 품목(오징어, 전복)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의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김은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일본의 작황 부진으로 우리나라 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 가격도 상승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4억 1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참치도 수출 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5.5% 증가한 4억 3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으나, 오징어는 어획이 부진해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24.4% 감소한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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