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5∼12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 제24차 연례회의’에 참석해 조업쿼터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는 대서양․인도양․태평양의 남위 30~50도 수역에서 서식․회유하는 남방참다랑어의 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현재 한국, 호주, EU,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뉴질랜드, 남아공 등 8개국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이 수역에서 동원산업, 동원수산, 사조산업 등 소속의 우리 원양어선 11척(2016년 기준)이 조업해 왔으며, 작년 기준 약 1121톤(약 1,600만 달러)의 어획고를 기록한 주요 어장 가운데 하나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8개 회원국 및 옵서버(Observer) 국가 대표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남방참다랑어의 자원보존 및 지속가능한 조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전년도 연례회의에서 결정된 국가별 조업쿼터(전체 17,647톤, 한국 1,240.5톤)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해 쿼터량 유지 여부를 논의했다. 지난해 연례회의에서 3개년(2018~2020)의 조업쿼터가 결정되었으나 자원상황 변화 추이 등을 고려해 매년 재검토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논의에 적극 참여해 현재 쿼터를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각국의 어획증명제도, 항만국 검색제도 실시를 통한 불법 어획물 유통 원천 차단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양동엽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이번 추석 연휴와 맞물려 열린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입장을 개진하고, 대표적 고가어종이자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남방참다랑어의 안정적 조업환경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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