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단양)은 귀어귀촌종합센터로부터 ‘우리나라 귀어‧귀촌 현황’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이 ‘귀어‧귀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귀어인수는 1005명으로 지난해(2015년, 1072명) 대비 6.25%(67명) 감소했지만, 2013년에는 690명, 2014년에는 977명이 귀어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또 귀어귀촌종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귀어귀촌 상담자 수는 2930명으로 지난해 대비 상담 실적이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현황을 보면 전화상담이 약 1.5배, 방문상담이 2배 증가했으며, 전국에 설치된 조선업희망센터(군산, 목포, 거제, 창원, 울산)를 통해서도 귀어귀촌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또 귀어귀촌종합센터에 교육신청을 하고 대기자 수만도 1500명에 이를 정도로 귀어귀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귀어귀촌을 희망자들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거주지역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41.1%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이 11%, 전남이 10%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는 40~50대가 59%로 주를 이뤘고, 30대가 17%, 60대가 14%로 나타나 중·장년층에 이어 청년층 및 실버세대들도 귀어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어귀촌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는 전남이 21%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 18%, 충남 1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산자원과 어업환경을 고려했을 때 귀어 시 충분한 조업기회가 주어지는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희망업종으로는 어선어업이 50%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양식어업이 20%, 어촌비지니스 6%, 수산물 유통가공 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식어업 중에서는 내수면양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어선어업은 자금회전율이 빠르다는 장점으로 귀어희망자들이 선호하지만 허가정수가 정해져 있고 해면양식어업도 바다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면허권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비해 내수면 어업은 신규 허가(일부 신고)가 용이하는 등 행정 대응이 상대적으로 쉽다. 또 해상보다 안정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새우, 뱀장어 등 내수면 양식품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귀어귀촌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1% 수준이지만 생산 금액은 5.6%에 달하고 국토면적의 6%를 내수면이 차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에 매우 높은 산업이다.

한편 권석창 의원은 “귀어‧귀촌을 생각하고 찾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어업에 대해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상담을 받고 난 후 생계를 위해 배를 구입하기 위한 사전조사를 한다거나 어디 지역에서 어떻게 생활할지를 미리 계획을 세우지만 현장상황을 생각하지 못한 귀어‧귀촌 상담자들은 신규로 배 구입 허가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귀어귀촌 지역에 신청 접수 뒤 선정이 된다 해도 배를 찾지 못해 어선 확보 지연으로 정부의 지원금이 지연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석창 의원은 “어업자원 감소와 해양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선어업이나 해면양식어업보다 내수면양식어업에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진다”며 “내수면어업 창업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양식장 부지 매입 및 용도 전환 등이므로 지자체에서 양식단지를 조성해 분양하거나 공공용지 또는 공유수면을 활용해 양식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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