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017년 추석명절 선물 구매의향을 조사한 결과, 추석명절 선물용 식품류 구매의향은 농산물 다음으로 수산물이 높았고 추석 선물용 수산물 대부분을 대형소매점에서 구매할 의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호하는 추석 선물용 수산물은 작년에 이어 굴비, 김, 멸치, 전복 순이었다. 추석 선물용 수산물 지불의사금액(WTP)은 1인당 10만원 이상이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 ‘식품류 선물을 구매한다’는 응답은 58.4%로 작년(51.4%)에 비해 다소 늘었다. 식품류 선물 구매의향 응답자 중 ‘수산물을 구매하겠다’는 비율은 31.1%로 작년보다 7.0%p 높았다. 선물용 수산물에 대한 구매의향은 점차 늘고 있으며, 올해는 축산물을 제치고 두 번 째로 구매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명절에 받고 싶은 식품류 선물로는 수산물(25.3%)이 축산물(32.9%)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농산물 23.8%, 임산물 18.0%)

추석 선물용 수산물 구매처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9%가 대형마트(농협, 수협 포함)에서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작년에 비해 ‘대형마트’라는 응답은 크게 늘었으나, ‘온라인’, ‘산지’, ‘백화점’은 감소했다.

2017년 추석명절 선물용 수산물 소비의향 조사는 서울 및 6대 광역시 만 20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15~22일에 온라인으로 조사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5%p)

추석 선물용으로 구매의향이 가장 높은 수산물은 ‘굴비’로, 지난 3년 동안 구매의 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김(20.7%), 멸치(18.6%), 전복 (13.1%)’ 등의 순이었다. 굴비와 전복의 경우, 단품 선물세트가 많은 반면, 김과 멸치는 ‘건어물 혼합 선물세트’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추석명절 선물용 수산물 지불의사금액 (Willing To Pay) 조사 결과, ‘10만 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32.6%로 가장 많았다. ‘3만원 미만(13.0%)’, ‘3~5만원 미만(18.5%)’, ‘5~7 만원 미만(16.3%)’, ‘7~10만원 미만(19.6%)’, ‘10만 원 이상(32.6%)’이었다. 선물용 수산물 WTP가 ‘10만 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작년 추석에 비해 24.8%p 높았으며, 올해 설명절보다도 11.1%p 높았다.

‘3~10만원 미만’ 이라는 응답은 작년에 비해 30.8%p 줄었다.

작년 추석의 경우 ‘부정청탁금지법’ 시행과 관련된 언론 보도 등으로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이나, 올해는 소비자들이 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영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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