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태안군, 한국어촌어항협회, 서산수협, ‘근소만 갯벌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충남 태안군 법산리 어장에서 발견된 유해해양생물 ‘종밋’ 제거 작업을 위해 약 200여명 어업인들과 관련자들이 모여 구제작업을 실시했다.

근소만 갯벌보전을 위해 구성된 ‘근소만 갯벌관리위원회(위원장 김두환)’는 지난 6월 근소만 유역의 갯벌생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종밋의 서식을 확인하고 관련 연구기관에 제보했다.

종밋은 수심 5~30m 사이의 갯벌바닥에 족사를 이용해 메트(mat)를 만들며 무리지어 살아가는데, 이들이 갯벌바닥을 점령하게 되면 갯벌바닥 속으로 산소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점점 바닥 환경은 오염된 상태로 돼 간다. 바닥 환경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오염 지표종으로 활용된다. 이로 인해 갯벌 퇴적물이 증가하면서 패류의 서식처가 훼손되는 등 생태계에 심각한 생태적·경제적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근소만 갯벌관리위원회는 갯벌보전을 위해 태안군, 한국어촌어항협회, 서산수협, 근소만 관내 7개 어촌계로 구성해 2016년 관리위원회를 출범해 갯벌 및 어장을 모니터링하고 어업기반, 생태기반사업 등을 추진해 관리하고 있다. 

김두환 갯벌관리위원장은 “종밋은 확산 전에 신속히 퇴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파악된 서식지역은 완전 제거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율구제를 실시하고, 근소만 갯벌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동 개체를 조기에 발견하고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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