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더불어민주당), 김태흠(자유한국당), 황주홍(국민의당)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한 ‘해양수산국정과제 이행전략 세미나’가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3주제발표 발제자로 나선 이정삼 어업자원연구실장은 우리 바다 되살리기 실현을 위해선 엄격한 자원관리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과감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어린물고기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 휴어제와 폐어구 수거 연계 및 지원 확대,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수산자원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했다.

나아가 활력 있는 어촌 조성을 위해서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추진전략을 적극 이행하기 위한 정책 입안자의 발상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어촌주민이 정책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인적자원의 유입 여건 조성 및 어촌경영 활성화, 복지어촌 조성을 통한 어촌 삶의 질 향상, 수산·어촌 권역별 통합정책 추진 등을 제안했다.

제4주제발표에 나선 마창모 양식산업연구실장은 양식산업 고도화와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양식 수산물은 어선어업 생산량을 넘어서며 1억 톤 이상 생산됐다. 세계 수산업은 양식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7.7%씩 성장하고 있음에도 국내 양식업은 그 성장속도에 못 미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와 가공 없는 양식업은 생산량 및 부가가치 증대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마 연구원은 글로벌 양식산업 성장에 동승하기 위해 첨단화·규모화 및 친환경 양식이 요구된다며 세계 수산물 수출은 양식 산업과 가공 산업 발전 국가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가공 인프라 정비와 함께 영세 수출업계 애로를 현장 중심으로 해소하고, 비관세장벽 강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유연한 대응 구조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그는 제안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 확보를 위해서는 자원의 회복 및 해양·연안 통합관리를 통한 ‘지속가능한 바다’, 어촌의 지역문제 해결과 발전을 통한 ‘사람과 함께 숨 쉬는 바다’, 해양·수산 역량 강화와 산업 경쟁력 확보를 통한 ‘풍요로운 바다’의 실현을 국정과제의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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