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A(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생명자원센터는 갯벌낙지 자원 증강을 위해 전남 무안군 탄도만에 낙지 산란장 조성 면적 27ha 가운데 18ha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전남 무안은 국내 최대 갯벌낙지 산지 중 하나로서, 무안 어가의 주 소득원이지만 갯벌 감소 및 남획과 같은 어장 환경변화로 자원 고갈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였다.

낙지는 다른 어류에 비해 수명(1~1.5년)이 짧고, 산란량(평균 100개)이 적은데다 서로 공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대량 종자생산이 어려운 까닭에 한 번 자원량이 감소하면 회복이 쉽지 않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FIRA는 2016년부터 무안군 탄도만 일대 3개 어촌계(내동·장재·창매)를 대상으로 갯벌 낙지의 안정적인 서식 및 번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산란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국비 총 275백만원을 투입해 봄, 초여름, 가을 각 9ha씩 총 27ha의 산란장 조성에 나서 현재까지 18ha의 낙지 산란장 조성을 완료했다.

FIRA는 성숙한 암·수 낙지 함께 수용해 어미 낙지를 갯벌에 직접 방류하는 방식으로 산란장을 조성 중이며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효과조사를 병행해 조성사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지역 어업인의 자발적 동참과 호응을 통해 산란장의 낙지 자원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낙지 자원 자율적 관리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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