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어류연구센터는 양식어종 다양화와 유용어류의 조기 양식 산업화를 위해 이달에 강도다리 수정란을 무상분양할 계획이다. 강도다리는 가자미류 중 대형종이며, 우리나라 동해에서 오호츠크해 및 캘리포니아주까지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주로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에서 초겨울에서 봄철까지 한정된 기간에 어획되지만 자원량이 극히 적다. 강도다리는 육상양식 대상종의 다양화를 유도해 양식어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연안 수산자원의 회복을 위해 어류연구센터에서 개발하고 있는 어종으로, 최근 국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새로운 양식 대상 어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강도다리는 백색육으로 고급횟감이고, 넙치에 비해 고도불포화 지방산(EPA)함량이 1.6배 높고, 탄력도가 1.7배 높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호에 잘 맞는 어종이다. 강도다리 어미의 경우 먹이를 여름철 고수온기에 생리적인 기능저하로 안 먹은 단점이 있지만, 저수온에는 강해 10℃ 이하에서도 먹고 성장하므로 우리나라 해황 특성상 15℃ 이하 기간이 5˜6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양식 경영상 유리할 뿐만 아니라, 종묘생산 시 흔히 볼 수 있는 공식현상이 거의 없고, 다른 어종에 비해 내병성이 강해 생존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이번에 무상분양 하는 강도다리 수정란은 성 성숙 호르몬을 투여해 인공으로 채란한 수정란으로 채란기간이 짧고, 정상발생률이 낮아 1개소에 30만개씩(10개소 미만)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대상 지역은 강도다리 서식지역인 경북지방을 주대상으로 하며 향후 보급 확대를 위한 양식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경남, 전남 및 제주지역에도 지역별 1˜2개소 정도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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