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으로 전국 양식장 곳곳에서 물고기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일 오후 6시 현재 제주 9 어가의 넙치 23만1000마리, 경북 포항 14 어가의 강도다리·넙치 12만3000마리, 부산 2 어가의 넙치 8000마리 등 육상 양식장의 물고기 36만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제주 3억6000만원, 경북 포항 8800만원, 부산 기장 1700만원으로 추산됐다.

제주의 경우 지난달 27일 이후 서귀포시 월평동과 대정읍 일대 양식장에서 폐사가 발생했다. 어민들은 피해액이 6억6000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양식장별로 적게는 6000마리, 많게는 4만5000마리의 넙치가 폐사했다.

경북 포항에서 어류 폐사가 일어난 것은 지난 4일부터. 7일 오후 1시쯤 포항시 구룡포읍 석령리 한 어가에서 어류 1100마리가 폐사하는 등 5·6일 이틀 사이 어가 5곳에서 모두 3만4000여 마리가 죽었다. 포항 앞바다를 중심으로 일어나던 피해는 점점 북상해 경북 울진군 양어장에까지 번져 7일 울진군 근남면 진복리 육상양식장(4100마리)과 영덕군 영덕읍·남정면 육상양식장 3곳(2400마리)에서도 폐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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