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는 12월 대부도에 바이오플락을 이용한 친환경 새우양식단지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바이오플락(Biofloc)은 미생물을 활용한 기술로 항생제나 물갈이(환수) 없이 수산물을 양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2014년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 사업' 공모 당시 신환경기술 업체인 ㈜네오엔비즈의 신청을 받아 해수부에 제출했고, 이 업체는 최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바이오플락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네오엔비즈는 국비 30억원, 시·도비 30억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60억원을 합쳐 모두 120억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안산 대부도에 새우양식단지 건립 공사를 진행했다. 올 12월 준공 예정이다.

건물은 새우양식 생산동(1만7585㎡·4개 동), 연구실험동(1440㎡), 창고동(489㎡), 생활동(245㎡), 공장동(214㎡) 등 2만여㎡ 규모다.

㈜네오엔비즈는 내년부터 이곳에서 바이오플락을 이용해 항생제 없이 흰다리새우(대하와 유사함)를 양식할 계획이다. 미생물이 수조 사육수의 오염물을 정화시켜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때문에 새우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다.

이 기술은 물갈이가 필요 없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대부도에는 예전 새우 양식장이 많았는데 흰반점 바이러스 등으로 새우가 폐사하자 문을 닫았고, 현재 국내 대부분의 새우는 전북지역 이남에서 양식되고 있다.

시는 ㈜네오엔비즈 사업을 통해 대부도에서 새우양식 사업을 활성화하고 세수를 높여갈 계획이다. ㈜네오엔비즈는 연간 새우양식 매출액을 53억원으로 보고 있다. 시와 ㈜네오엔비즈는 또 어민들에게 바이오플락 기술이전 컨설팅을 실시해 어업소득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