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017년 상반기 전남 수산물 수출액이 김 수출 증가에 힘입어 1억 3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8천900만 달러)보다 15.1%가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11억 2천만 달러로 12.1% 늘었다.

수출 품목 가운데 김은 전국적으로 2억 6천900만 달러로 수출 최고액을 달성했으며, 전남에서도 5천100만 달러로 지난해(4천200만 달러)보다 19.6%가 늘면서 전체 수산물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농수산업계의 반도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승세다.

상위 5개 수출 상대국의 수출액 실적은 일본 5천500만 달러(54%), 중국 1천600만 달러(16%), 미국 1천600만 달러(16%), 대만 400만 달러(4%), 태국 300만 달러(3%) 순이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 실적은 김에 이어 전복 1천800만 달러, 미역 1천200만 달러, 톳 800만 달러 순이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엔화 강세와 수산물 소비가 회복되면서 전복이 1천700만 달러로 11%, 미역이 800만 달러로 24%가 각각 늘었다.

중국은 김 작황 부진으로 우리나라 김 수요가 늘어 1천100만 달러로 무려 174%나 증가했다.

하지만 전복 수출은 지난해 중국 내 전복 생산 부진으로 한국산 전복 수요가 많았으나, 최근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10만 달러 수출로 지난해(170만 달러)보다 94%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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