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어촌체험마을 여덟 곳을 추천했다.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소돌·유포·신창2리마을=푸른 동해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강원 강릉 ‘소돌어촌체험마을’은 천혜의 경관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갖춰 놓고 있다. 물고기 맨손잡기체험을 비롯해 투명카누 타기, 갯바위 게잡기, 배낚시 등 색다른 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오징어빵 만들기, 팔찌 만들기 같은 먹거리·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경남 남해 ‘유포어촌체험마을’은 아름다운 여수 광양만의 바다와 남해 지역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망운산 옆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바다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2007년 어촌체험마을 운영을 시작한 이래 개막이체험<사진>과 갯벌체험을 비롯해 후릿그물체험, 맨손잡이체험, 어구 만들기 등 다양한 어업 체험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크고 작은 바위가 빚어낸 절경과 골목 사이사이 그려진 벽화가 인상적인 경북 포항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아 온 가족이 함께 찾는 관광지로 적합하다. 통발체험, 후릿그물체험, 투명카누 타기 등 활동적인 체험 뿐 아니라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 기름을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중리·장호·안남마을=충남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은 세계 5대 청정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 인근에 위치하며,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해역답게 깨끗한 바다와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조류인 감태 채취와 감태 초콜릿 만들기 등 이색 체험이 유명하다. 전북 고창 ‘장호어촌체험마을’은 4km에 달하는 명사십리 백사장과 구시포 해수욕장 등 자연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전남 고흥 ‘안남어촌체험마을’은 지층과 단층대 뿐 아니라 넓은 갯벌도 즐길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이다. 굴, 바지락, 꼬막 등을 채취하는 갯벌 체험을 진행하며, 자연에서 바로 얻은 청정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싱싱하고 푸짐한 바다먹거리 가득한 주전·포내마을=지난 3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던 울산 동구 ‘주전어촌체험마을’은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수산물로 만든 ‘해녀밥상’이 유명하며 주전돌미역과 자연산 회․전복 등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해녀체험도 가능하다. 인천 중구 ‘포내어촌체험마을’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바지락, 동죽, 피조개 등 각종 조개를 맛볼 수 있다. 망둥이낚시와 숭어낚시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여름휴가 어디로 갈까? 여름바다를 품은 어촌마을’이라는 안내 책자를 발간해 여름휴가계획에 도움이 될 만한 관광지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 책자에는 권역별로 전국 20개 어촌체험마을의 먹거리․즐길거리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자세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의 어촌체험마을 소개란(www.seantour.kr/vill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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