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양 선박사고가 5년간 8404건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세월호 사고 후 통계 강화, 등록 선박 수 증가 등으로 사고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5년 평균 사고발생 건수가 10%이상 늘어난 것은 세월호 사고 후 경미한 해양사고에 대해서도 신고가 늘어나 통계에 반영됐고, 경미한 어선사고 발생 증가와 최근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수상레저선박 사고의 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미한 어선사고건수는 2012년 1573건, 2013년 1093건, 2014년 1330건, 2015년 2101건, 2016년 2307건이었고 2016년 어선사고 중 많이 발생한 기관손상의 경우, 523건(31.8%)중 475건(90.8%), 안전·운항저해사고는 279건 중(20.0%) 274건(98.2%)이 심판불필요 처분을 받은 경미한 사고였다.

사고원인을 보면 어선의 경우, 기관손상(31.8%), 안전·운항저해(17.0%), 충돌(8.8%), 인명사상(6.9%) 순이고 비어선은 기관손상(35.1%), 안전·운항저해(16.8%), 충돌(9.7%), 좌초(6.9%) 순으로 나타났다.

어선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어업 종사자들의 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데다 외국인 선원 수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 어선 등 소형선박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증가 추세가 이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어업인들의 노령화가 계속되는 데다 경험이 부족한 외국인 선원이 증가해 인명피해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사고유형을 보면 기관손상 사고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관손상 사고는 평소 기관의 점검·정비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선박종사자의 철저한 이행이 습관화돼야 하고, 증가 추세인 어선 및 수상레저선박 사고와 관련한 안전교육 강화 및 지도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1인 조업 시 발생하는 사고도 최근 급증세를 보여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체계적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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