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한 제주산 활넙치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조합장 신태범)은 최근 마리당 2㎏급 활넙치 2백50㎏과 활어포 샘플 25g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대형 수산물 수입업체에 항공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양식수협은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2일부터 현재까지 6차례에 걸쳐 활넙치 2천3백㎏ 가량을 시범적으로 수출해왔으며 연말까지 총 5백톤의 활넙치를 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양식수협의 활넙치 미국 수출은 항공료 등 물류비용을 감안하더라도 7~8%의 마진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식수협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넙치 시장을 확보한 뒤 미국 전역으로 시장을 넓혀가기 위해 오는 20일께 미국 수입업체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식수협 관계자는 “활넙치 뿐만 아니라 활어포와 피를 뺀 넙치를 냉장상태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현재 미국에서는 영국산 넙치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지만 제주산 넙치가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기 때문에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수출이 잘 될 경우 수출선 다변화로 양식업계의 안정적인 수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활넙치 양식업계가 올들어 지난달까지 일본으로 수출한 물량은 1천19톤(92억5천1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백52톤(1백21억3천만원)에 비해 18.6%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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