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어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질의에 "첨단 양식업 같은 고소득 어가를 만드는 모델을 확대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하던 것만 하면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이 없다. 점점 줄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차원으로 수산쪽에선 첨단 양식업 같은 경우 고소득 어가를 만들어내는 모델이 있다"고 설명.

그는 "또 1차 수산물을 한 단계 더 가공시켜 고가치화 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런 것을 더 확대시키는 노력을 해수부가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떠나는 어촌, 항구가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소득을 쫓아서 찾아오는 어촌과 항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김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冒頭) 발언을 통해 “우리 바다를 되살려서 수산위기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겠다”면서 “어선감척에 대한 투자 확대, 휴어제 도입, 어구관리체계의 구축을 통해 수산자원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

그는 “명태 종묘방류를 확대해 자원회복을 가시화 시키고 참다랑어, 연어 등 연안 양식과 중복되지 않는 품종의 대량 양식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수산물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식품산업화하고 수출을 대폭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산분야 세제지원과 직불제 확대, 재해보험 가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어업경영을 지원하겠다“고 역설.

김 후보는 이어 “어촌관광·체험을 활성화해 어촌소득을 증대시키고 여성 어업인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의료, 복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고 ICT를 활용한 양식산업의 첨단화, 어선현대화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돌아와 활력이 넘치는 어촌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

그는 “해양강국 건설을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하고 관계부처와 국회의 협조도 얻어야 한다”며 “저에게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들에게 해양수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계부처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 후보자는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위원님들께 정중하게 지원을 요청 드리겠다. 또한, 해양수산 종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그 분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침체돼 있는 해양수산부 조직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해양수산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약속.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청문회가 열린지 하룻만인 지난 15일 채택됐는데 농해수위는 "후보자가 지난 30여 년 간 국회와 정당의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입법·재정 및 정책에 대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의 업무협의·조율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농해수위는 특히 "후보자는 최근까지 농해수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보인 바 있다”고 적격 의견으로 채택.

한 수산계 인사는 “김영춘 장관이 수산발전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다”면서 “그러나 많은 일을 한꺼번에 다 이루려면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가 있다”면서 “예를 들면 바닷모래채취 문제 한가지만이라도 확실하게 해결하면 수산인들로부터 명장(名將)으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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