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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김 민 종 전 수산경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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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6  02: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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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계를 대변하는 정론지로 자리매김해온 <수산인신문>의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데 동력이 된 뉴 프론티어 정신으로 표현되는 창의력과 지적인 수월성을 존중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공존.공영을 위한 노력과 배려, 지도력을 실천해 온 것이 <수산인신문>의 오늘을 있게 한 동력이다.

가고 오는 세월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해서 고품격의 발전을 이룩해 오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이 수없이 찾아 왔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해 언론은 기업의 창업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데도 성공의 함정이라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잘 관리해서 인동초(忍冬草)와 같이 활력과 생명력을 유지, 발전시켜 왔다고 확신한다. 창간 이래 수산업의 균형발전과 사회적 요구에 따라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와 각 분야의 현안을 치우침 없이 전달해 왔고, 날카로운 논평, 훌륭한 보도 그리고 확고한 판단은 물론 지면 배분면에서 수산산업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민의 알권리 제고에 힘써 왔다.

미국 언론계의 지도자들은 도전할 만한 대상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향후의 진로에서 걱정과 위기일 수가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광대한 해양 자원과 수산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산인신문>은 그 동안 어민-어업인-수산인-수산산업인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현재 바다 자원에 대한 연구가 5%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다루어야 할 목표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수산인신문>은 사반세기(四半世紀)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4부(部)라는 공공성을 띈 언론의 사명감인 “정론직필”의 자세를 견지해 왔음을 보아왔고 장기간 칼럼을 게재하면서 체험했다. 우리 수산계 일각의 부조리와 위선과 왜곡된 현실을 외면하고 비판.견제의 역할 대신에 기득권에 유착 내지 안주하며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 작금의 우리 수산계의 기성 언론에 대한 모범으로서 <수산인신문>의 역할이 한층 돋보인다.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이 우리 수산산업계에도 다가오고 있다. 파괴적 그리고 생산적 혁신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를 타고 넘지 않으면 타 산업에 비해 낙오자가 될 것이다. 빅 데이터, 인공지능기반의 생산, 가공, 유통방식과 어구어법의 획기적 변화에 적응해야 할 터인데 이를 누가 선도할 것인가? 수산산업인에 전적으로 부담을 지울 것인가? 아니면 정부만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

아니다. 시대정신을 일깨우는 지성의 북소리가 언론을 통해 나와야 한다. 펜은 칼보다 강하며 이는 언론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공부하는 언론이 되고 소신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수산산업인의 눈과 귀가 되어 정직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선도해야 한다. 창간호의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수산산업인의 대변지, 권익향상을 위해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생물이든 사물이든 마땅히 있어야 할 시간과 장소에서 소명을 다할 때 고귀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법이다. 앞으로도 <수산인신문>이 수산산업의 발전과 어업인 나아가서 수산산업인과 소통을 매개하는 정론지로서 더욱 힘차게 새로운 한 세기를 위해 도약하기를 기원 드린다. 작은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소학(小學)에 이르기를 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인수지우 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 사람이 지극히 어리석어도 다른 사람을 책망하는 데는 똑똑하고, 비록 총명하여도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라고 한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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