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은 청탁금지법 시행과 참조기 원가 상승 등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굴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굴비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4개 분야 23개 사업에 5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굴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 계획은 특히 외부 용역을 주지 않고 관계 공무원들이 4개월 동안 자체 조사·연구를 거쳐 수립한 것으로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대 분야는 △굴비 원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양식 산업 육성(양식시설 지원·종묘 방류 확대), 가공시설 확충(산지가공시설·냉장냉동창고 지원), 유통·판매 활성화(해외시장 개척, 할랄·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인증 지원), 굴비 제조업체 자체 경쟁력 강화 (교육 사업 확대) 등으로 짜였다.

군 관계자는 “굴비의 원료인 참조기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청탁금지법이 요구하는 기준에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5개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굴비산업 체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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