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는 예산 5000만 원을 들여 국립해양박물관 옆 잔디밭에 원양어업 진출 60주년 기념 조형물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은 포털사이트 Daum의 스토리 펀딩을 통해 모은 일반 시민 성금 1000여만 원과 업계와 관련 기관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됐으나 이 예산으로 원양어업 진출 60주년 기념 조형물을 만들기란 사실상 어려워 조형물 건립 사업을 포기하려고 했으나 국내 석공예 명장 오금석 씨가 Daum의 스토리 펀딩 내용을 보고 "조형물 설치 의미와 취지에 공감한다"며 재능 기부를 통해 조형물을 만들겠다고 제안함으로써 조형물 건립이 빛을 보게 됐다.

원양어업 진출 60주년 기념 조형물(너비 3.5m,높이 3m)은 주 조형물과 보조 기념비로 구성된다. 주 조형물은 세계 바다를 누비는 원양어선과 힘차게 도약하는 참치가 태양을 품은 형상으로 원양어업인들의 개척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상징한다. 보조 기념비에는 국내 첫 원양어선인 지남호의 출항식 장면을 넣어 진취적 기상을 지녔던 원양어업인의 정신을 기린다.한국원양산업협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국립해양박물관 옆 아미르광장에서 '원양어업 진출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조형물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

원양산업협회 측은 "원양어업 진출 60주년 조형물 건립 취지에 관심을 두고 도와주신 시민과 관련 업계, 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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