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조선대학교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에서 어업인 질환관리정책 수립을 위한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어업인 질환관리정책은 어업 작업의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질환의 발생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개선, 교육기회 제공 등 예방대책을 세우는 일련의 정책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는 해양수산부 외 권역별 어업안전보건센터(3개소), 지자체, 수협 등이 참석해 작년 사업 성과와 올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센터 운영방향 및 어업인 질환관리정책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 경상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백병원(부산), 조선대학교병원 등 3개소를 ‘어업안전보건센터’로 지정했다.

어업안전보건센터 3개소에서는 2016년에 내원한 700여 명의 어업인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및 관절질환, 안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어업 작업 특성과 발생한 질환과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센터의 조사․분석 결과와 ‘어업인 질환ㆍ손상 현황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주요 질환 등에 대한 예방안내서를 제작․배포했으며, 예방교육(주요 어촌계 대상) 및 찾아가는 진료활동(낙도지역 등)도 추진했다. 올해는 찾아가는 진료활동을 확대할 계획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늘리고, 고령어업인의 수요가 높은 한의학 진료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광남 해양수산부 소득복지과장은 “어업인들이 업무상 질환이나 재해에 많이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전 예방 및 관리에는 다소 미흡한 면이 있었다”며 “어업안전보건센터 등을 통해 확보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어업인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수립,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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