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수산업 전반의 고용․매출․재무현황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승인통계인 ‘수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수산분야 사업체 및 어업인(수산업 관련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2015년 1년 간(1.1~12.31) 수산물 판매금액이 120만원 이상인 어업 종사자)으로, ‘사업체’와 ‘어업인’이 동일할 경우 중복 집계를 피하기 위해 ‘사업체’로 조사했다.

어업, 수산물 가공업 등 전통적 의미의 수산업에 한정해 실시했던 기존 통계와는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수산물 기자재 산업, 서비스업 등 전․후방 연관산업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수산업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총 8개 수산 분야에 종사하는 6117개의 사업체와 2135명의 어업인을 표본으로 선정해 2015년 말 기준 종사자 수, 매출 등 경영현황지표, 종사자 및 연령 분포, 고용현황 등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항목을 조사했다.

8개 수산 분야는 ▷수산물 생산업 ▷수산물 가공업 ▷수산물 유통업 ▷수산여가‧서비스업 등 4개 일반 수산업과 ▷어선‧낚시선박 건조업 ▷수산기자재 생산‧설치업 ▷어선‧낚시선박‧수산기자재 유통업 ▷수산 연관 서비스업 등 4개 연관산업을 포함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수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일반 수산업 부문 83만1천명(79.6%), 연관산업 부문 21만3천명 (20.4%) 등 총 104만4천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수산물 생산업 종사자가 64만5천명으로 전체의 61.7%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산 관련 서비스업(12.2%), 수산물 유통업(1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5년 기준 수산업 총 매출액은 65조9천억원으로 2015년 국가 전체 매출액의 1.2%를 차지했으며 이 중 일반 수산업 매출액은 49조9천억원(75.7%), 연관산업 매출액은 16조원(24.3%)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수산물 유통업 매출액이 28조 4천억원으로 43.1%였으며, 수산물 생산업(16.7%), 수산물 가공업(15.7%), 수산 관련 서비스업(14.8%)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수산분야 전체 사업체 수는 12만 5천개로 조사됐으며 이 중 일반 수산업 사업체 수는 8만 9천개, 연관산업 사업체 수는 3만 7천개로 나타났다. 분야별 사업체 비중은 수산물 생산업 (36%), 유통업(30%), 서비스업(22.9%) 순이었으며 2개 이상 업종에 동시 종사하는 사업체 수도 5,839개에 달했다.

2015년 기준 사업체의 자산 총액은 215조8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부채는 131조9천억원(자산 대비 61.1%), 연간 영업이익은 7조313억원이었으며, 사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5억1621만원, 평균 영업이익은 5618만원이었다.

사업체 종사자의 고용형태는 임시직(46.2%)>상용직(30.5%)>자영업(14.0%) 순이었으며, 연령분포는 50대(34.2%)>60세 이상(28.3%)> 40대(22.0%) 순으로 높은 연령대의 종사자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한편,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 어업인은 12만9천명, 해당 어업인의 피고용인은 3만명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수산업 종사기간은 약 25.5년, 매년 어업에 종사하는 기간은 약 7.4개월로 나타났다. 개인 어업인의 90.0%가 자기 어업에 종사하며 61.7%는 어업 외의 다른 산업(농업>도‧소매업>음식업)을 겸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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