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제주전용선 투입 이후에는 작년보다 15개 늘어난 총 207개 항(국가어항 99개항, 지방어항 108개항)을 대상으로 어항관리선을 운항할 예정이며, 현재 건조 중인 신규 어항관리선으로 대체 시 정화능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한 해 동안 어항관리선 10척을 운영해 총 192개항(국가어항 94개항, 지방어항 98개항) 내 부유·침적 폐기물(폐어구, 폐그물 등)과 항행장애물(폐토사 등) 8,088톤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어항은 오늘날 어업활동의 근거지이자 어촌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지만, 항행장애물로 인한 안전사고와 부유·침적 폐기물에 의한 악취 발생 등으로 인해 어업인 등 어항이용자들과 관광객들의 애로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1995년부터 한국어촌어항협회에 위탁해 어항관리선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어항정화 사업을 실시한 결과 작년에는 어항 저질개선도가 2015년 대비 20.4% 향상되는 등 어항에서의 환경개선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어항관리선은 어항 내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여름철 태풍·폭우 등 국가재난 발생 시 수습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남해안 일대의 원목 유실 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해 해상에 떠다니는 유실원목을 수거하는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해 항행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해양수산부는 어항관리선의 운영과 더불어 쾌적한 어항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중 어항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수산계 고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어항오염 예방교육과 어항관리선 승선체험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