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도내 수산물을 가지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남도는 수산식품 수출업체와 경남무역 등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일까지 미국 LA와 뉴욕, 버지니아에서 수산물 홍보판촉전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일 미국 서부지역 주요 수산물 수입 업체인 펩코(PAFCO)와 활어 수출상담회를 열고 우럭과 참숭어 등 115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LA에서는 현지 횟집에서 교민 등 60여 명을 초청해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등 활어 시식회를 개최하고 LA 활어 취급 대형마트 10곳에서도 홍보 시식 행사를 가졌다.

또, 경남 활어의 수출 증대를 위해 교민이 운영하는 횟집 3곳과 활어 공급 협력을 맺고 '경남 후원의 집' 명패를 다는 현판식도 가졌다.

도는 지난 3일 버지니아에서 롯데플라자마켓 안테나숍 개막식을 가졌다. 안테나숍은 경남 수산가공품의 동부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3천만 원을 들여 마트 내 특별매장을 개설한 것으로, 현지 소비자의 수요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발굴해 수출을 추진하는 시책이다.

이번 안테나숍 행사에 필요한 어묵 등 5만 달러 상당을 지난달 선적했다. 도는 안테나숍 참여업체 등 7곳과 350만 달러 수출계약은 물론 롯데플라자마켓과 업무협력을 위한 수출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도는 또 뉴욕에서 지난해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트루월드사와 수출 상담회를 실시하고, 경남무역과 트루월드사 간 경남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는 내용이 수출협력 양해각석도 체결할 예정이다.

진익학 해양수산국장은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미국 수출이 일시 중단됐던 LA지역에 경남 양식 활어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해 지속적인 활어 수출의 확대 기반을 다지고 향후 미국 동부지역까지 경남 수산식품의 수출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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