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원장 최정배)은 지난 4일 관내 백수면 시범 어가에 분양한 부세종묘 3만 마리가 순조롭게 생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전 바다에 방류한 것과 달리 처음으로 육상 양식 시설 첫 분양 시범 어가로 지정된 백수면 양식어가의 시설에 입식된 부세 종묘는 별다른 질병없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부세는 우리나라 백수면 양식어가,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 분포하는 민어과 조기속에 속하는 회유성(온수성) 어종이다. 국내 연간 소비량은 1만 3천t에 달하지만 생산량은 5%(662톤)에 불과해 중국산이 국내 수요량의 95%(1만 2천 490t)를 점유하는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어종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은 2014년 연구를 시작해 2015년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2년 동안 연안자원 조성을 위해 2015년 7월, 2016년 6월 두 차례 영광 연안에 모두 부세 종묘 28만 마리를 방류했다.

또 영광지원은 영광군의 위탁사업으로 지정받은 부세양식 활성화를 위해 선발 육종과 양식 기간 단축 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축적한 기술을 양식 희망하는 어가에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 처음으로 시범 어가에 3만 마리(120g/미)를 분양하기에 이르렀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은 시범어가에 입식된 부세 종묘가 상품 크기(중량 400g정도)까지 성장해 지역 가공․유통업체에 출하할 때까지 기술 지도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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