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상호금융이 3분기 가결산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906억원)에 비해 167억원(18.4%) 증가한 1,0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예대마진율은 0.16%p 하락했지만 여신규모가 크게 증가해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90억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연체율 1.14%p 하락, 고정이하여신비율 1.00%p 하락)으로 대손상각비가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규모 성장세를 보면 예탁금은 전년 말 대비 8.25% 증가한 19조 4,931억원을 기록했고 대출금은 13.6% 증가한 14조 6,8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여신증가액(1조 7,599억원)이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액(8,509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에서는 연체율이 전년 말 대비 0.21%p 하락한 2.35%로 상호금융 사상 최저 연체율을 기록해 대외 공신력 증대 등 수협 상호금융 이미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수협중앙회 양동욱 상호금융부장은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회원조합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올해 상호금융 실적이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연말 결산에서 최대 실적 기록을 위해 영업력 강화와 채권관리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원조합별 성과를 살펴보면 당기순이익부문에서 74억원을 기록한 근해안강망수협이 1위를 차지했고 옹진수협(52억)과 여수수협(50억원)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예탁금과 대출금부문에서는 인천수협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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