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에 의한 수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장기간 관측자료 분석을 통한 예측자료를 제공하고, 실시간 관측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장기간 빈산소수괴 변동을 분석한 결과, 최근 빈산소수괴는 최초 발생이 빨라지고 발생기간도 길어지고 있으며 향후 기후변화에 의해 표층수온이 상승하고, 저층 퇴적물의 오염이 증가하면 빈산소수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빈산소수괴는 1990년대에는 7월 초순에 발생해 3개월간 지속됐고, 2000년대에는 6월 중순에 발생해 4개월간 지속됐다. 2012년 이후에는 5월 하순에 발생해 지속기간도 5개월로 길어지고 있다. 올해 진해만 빈산소수괴는 5월 25일 발생했으며, 아직 소멸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중생물은 바닷물의 용존산소 농도가 3∼4㎎/L 범위이면 호흡장애를 일으키고, 3 ㎎/L 이하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장기간 노출 시 폐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빈산소수괴가 발생하는 해역의 패류·미더덕·멍게 등의 수하식 양식장에서는 수하연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밀식 방지 및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빈산소수괴 장기관측 자료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최초발생시기, 발생해역, 형성수심 등에 대한 예측자료를 제공해 수산업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올해는 빈산소수괴 발생해역에 최첨단 ICT 기반 어장환경 관측시스템을 8곳으로 확대했으며, 발생상황을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내년에는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별 투입예산은 수출용 킹넙치 종자개발(10억) 중국수출용 황금넙치 종자개발(10억 ) 수출용 터봇 종자개발(25억) 넙치품목 우량종자의 수출활성화 기술개발(1억5천) 수출용 아열대 바리과 어류의 우량종자개발(25억) 수출용 붉바리 종자개발(25억) 수출용 육종 참전복 불임 종자개발(10억) 교잡육종을 이용한 수출용 전복 신종자개발(35억4천) 김육종 소재개발 및 유전적 특성연구(18억4천) 수입대체 및 수출용 우량 김종자개발(24억) 해외 수산종자 시장 모니터링 및 수출경쟁력 강화(9억1천) 등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