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고수온 현상이 소멸하면서 수온이 급격하게 낮아짐에 따라 양식생물의 2차 피해를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학원은 올 여름철 연안 수온이 예년에 비해 평균 3∼4℃ 높은 고수온의 지속으로 양식생물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온 상태에서 평년 수온을 회복하면서 발생한 급격한 수온 저하는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켜 생리활성 약화와 면역력 저하로 인한 질병 감염 등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식생물의 질병감염 여부 등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비타민·간장제·영양제 등을 첨가한 사료의 공급량을 서서히 늘려 생리대사를 활성화하고 건강도를 향상 시켜야 한다.

또 일정 기간 안정을 취하도록, 크기 선별이나 사육시설의 그물망 교체 등의 과도한 작업과 밀식 등에 의한 스트레스 요인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세균성·기생충성 질병으로 장기와 아가미 손상을 일으켜 산소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기적인 건강상태 관찰과 질병진단을 수산질병관리사에게 문의해 처방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전제천 양식관리과장은 “최근 수온이 평년 수온으로 회복했으나, 고수온기 이후 양식생물 관리가 중요한 만큼 양식장 관리요령을 준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육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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