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부두시설 확충과 신규 선대 투입 등에 힘입어 개항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경사를 맞이해 올해 목표량 달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 3월 부산항에서는 1백6만3천9백44TEU의 물동량이 처리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 처리실적을 올렸다. 이는 부산항이 지난해 3월 미국 서안지역 항만의 적체현상에 따른 환적화물 특수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105만1천7백25TEU에 비해서도 1.2%(1만2천2백19TEU) 늘어난 것이다. 이 중 수출입화물이 59만8천81TEU, 환적화물은 46만5천8백63TEU로 지난해 3월보다 각각 0.7%와 1.8%가 증가했다. 부두별로는 자성대부두가 신규 선대 추가 투입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9.3% 늘어난 20만4천52TEU,최근 5번 선석을 개장한 신선대부두가 전년 동기보다 19.3% 증가한 20만3천6백90TEU를 각각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감만부두는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94만4백24TEU,지난 1월 개장한 신항은 2월보다 451%나 증가한 7천7백37TEU를 기록했다. 지난 1~3월 누적 처리물량은 2백93만6천7백56TEU로 지난해 동기의 2백88만9천5백44TEU에 비해 1.6% 늘어났다.

 BPA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은 부산항 항만운영정보시스템(포트-미스)의 잠정 집계로, 통상 수출입신고와 최종 집계가 늦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처리량은 1백8만여TEU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 목표치 1천2백80만TEU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