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업관리사무소가 내년 1월 남해어업관리단으로 승격된다.

지난 2014년 3월 개소한 제주어업관리사무소는 부산에 있는 동해어업관리단 산하에 있는 관계로 추자도 해역에서 동중국해역까지 9만8842㎢에 달하는 제주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단속하거나 우리 어민을 보호하고 조난사고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제주어업관리사무소를 승격해 남해어업관리단을 신설하기로 하고 현재 기획재정부와 예산확보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어업관리단으로 승격되면 4급 단장과 5급 과장, 6급 이하 17명 등 모두 19명이 증원돼 현재 98명에서 117명으로 인력이 늘어난다. 또 어업지도선(무궁화호) 4척이 증원돼 총 10척을 보유하게 된다.

권용철 제주어업관리사무소장은 “현재 어업지도선은 6척이 있지만 교대 근무로 바다에 나가 있는 지도선은 3척에 불과해 넓은 제주해역을 관할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남해어업관리단으로 승격돼 인력과 선박이 확충되면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단속 강화와 우리 어민 보호와 해양 분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어업관리소의 어업지도선 한 척당 관할 면적은 1만6333㎢로 동해어업관리단(1만1733㎢)과 서해어업관리단(1만2384㎢)보다 넓지만 인력과 선박 보유는 30% 수준에 머물러 왔다.

한편 동해어업관리단은 327명의 정원에 15척의 어업지도선을, 서해어업관리단은 278명 정원에 13척의 어업지도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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