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수경원 조사 결과

지난해 근해어업에 대한 어업경영조사 결과 어업수입은 어획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kg당 판매단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도 10억9300만원보다 0.2% 증가한 10억9500만원을 기록했고, 어업비용은 유가하락 등으로 인해 전년도 9억5800만원보다 3.6% 감소한 9억2400만원을 기록함에 따라 재무건정성과 수익성에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비용감소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된 것으로 어업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유류비의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며 일시적인 효과로 해석된다.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가 승인통계인 2015년도 어업경영조사결과에 따르면 어구비(15.0%)와 수리비(7.1%)는 상승한 반면, 연료비는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14개 허가어업의 조업상황은 연간 출어횟수 55회, 출어일수가 187일로 전년도의 56회, 185일과 비교해 출어횟수는 감소하고 출어일수는 증가했다. 연간어획량은 244톤으로 전년도 255톤에 비해 4.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상황은 1경영체당 평균 자산은 전년도 10억7천4백만원보다 1.6% 증가한 10억9100만원, 부채는 전년도 3억500만원보다 1.5% 증가한 3억9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자기자본은 전년도 7억6900만원보다 1.7% 증가한 7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치망어업의 수지상황을 살펴보면 어획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kg당 판매단가의 상승으로 연간 어업수입은 0.9% 증가한 3억6500만원, 어업비용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2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어업이익은 전년보다 0.1% 감소한 1억6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수산경제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근해어업의 수익성 개선은 어획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단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 증가,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향후 수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수산자원 손실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수반돼 어업환경 보전 및 수익기반이 확보돼야 하며, 수산물 소비촉진 및 유통 판로 개발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 어업은 해양수산부장관 허가어업 14개와 면허어업인 정치망어업이며, 39개 회원조합에서 50명의 조사원이 205개의 표본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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