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산물인 '웅어' 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2회 하단포구 웅어축제'가 지난 18일 하단어촌계 주최로 부산시 사하구 하단어촌계 일원(가락타운 2단지옆)에서 개최됐다.

  웅어는 길이 30cm 안팎의 갸름한 몸매를 가진 은빛의 민물고기로, 여름부터 겨울까지 강에서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지내고, 4~5월 다시 바다에서 강 하류와 갈대숲으로 올라와 산란한다.

  갈대숲에서 자라기 때문에 갈대 위(葦)자를 써서 '위어'가 본명이나, 우여, 웅에, 차나리, 우어라고도 하며, 우리지역과 경기도 일부지방에서는 '웅어'라고 부른다. 웅어는 조선말기에 위어소(葦魚所)를 설치하고, 별도의 석빙고(石氷庫)까지 만들어 보관하면서 왕가에 진상됐던 귀하신 물고기였다.

  특히 하단포구의 웅어는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주변의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갈대숲에서 잡히기 때문에 맛이 전국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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