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신문
특집대담
중국 소비자들 지역·계층별 니즈 철저 파악
차별화 정책 완벽히 구사해야 경쟁력 확보
공 노 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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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9  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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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

지구촌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자원 잉여국과 부족국 간의 교역이 증가하게 되고 이를 제도적으로 원활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국가 간  FTA 체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황해를 마주 접하고 있는 한·중 두 나라간의 FTA는 한국의 수산산업 전체에 대한 도전으로 무겁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어획 또는 양식산 활·선어 상태의 수산물이 바로 수출입이 가능하고, 선호하는 품목이 비교적 많이 겹치는 양국 간의 수산물 교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세계 최대의 인구와 소비 잠재력을 보유한 중국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야 말로 FTA에 정면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호재로 삼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Ⅱ. 한·중 수산물 교역현황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http://www.kati.net/kati.do)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대중국 수산물 주요 수입품목(1∼11위)은 문어 2억4600만달러, 조기 1억1700만달러, 기타어류(냉동연육 외) 7400만달러, 갈치 5800만달러, 아귀 5000만달러, 바지락 4700만달러, 미꾸라지 4500만달러, 새우살 3600만달러, 농어와 까나리가 각 3400만달러, 기타 4억3300만달러로 총 11억74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대중국 수산물 주요 수출 품목(1∼11위)은 김 4500만달러, 오징어 3900만달러, 어란과 명태 각 2400만달러, 대구 2200만달러, 넙치 1800만달러, 어류제품(생선 페이스트 외) 및 참치가 각 1700만달러, 삼치 1400만달러, 임연수어 1000만달러, 기타 7900만달러 등 합계 3억9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위의 표에서 보듯이 한·중 양국의 수산물 교역량은 대체로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수산물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은 대략 3∼4억불에 달하고 있으며, 10억불 내외의 무역 역조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향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그 원인은 중국의 자국 내 수산물 소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으로의 우리 수산물 수출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수출입 주요 품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문어, 조기, 갈치, 바지락 등의 수입이 주를 이루고 있고, 수출은 김 관련 제품과 오징어, 명태, 어란 등 수산가공품의 일차 원료제품이 많은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Ⅲ. 문제점

사실 중국의 수산물 생산현장을 눈으로 보면 그들의 경쟁력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끝없이 펼쳐지는 양식장, 거의 무상에 가까운 토지 사용료, 값싼 인건비 등으로 무장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과 싸워 이겨낼 수 있는 수산물을 과연 우리나가 얼마나 보유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으며, 막연히 우리 수산물이 더 좋고 잘 팔릴 것이라는 예단을 가지고 중국에 수출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인 이유이다.
따라서 중국인 소비자들의 지역별, 계층별 니즈(Needs)를 철저히 파악해서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차별화 정책을 완벽히 구사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아직도 대중국 수산물 수출시 실무상 통관이 여간 어렵지 않다거나 바이어 정보의 한계, 거대한 중국 대륙 내에서의 물류의 어려움 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Ⅳ.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

한국산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수협을 비롯한 수출지원 단체들의 전략적인 수출업체 지원 및 과감하고 지속적인 한국산 수산물의 홍보, 한국 수출업체 전용 물류기반시설 구축 내지는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모색, 인큐베이터 기능수행으로 유망 중소 수출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성이 크다 하겠다.
대중국 FTA 체결에 즈음하여 정부에서 수산물 수출에 각별히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수협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 상해에 한국수협중앙회 상해대표처를 개설하여 한국 수산물의 홍보와 중국내 바이어망 구축, 홈쇼핑 런칭 등 여러 가지 수출경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 동부연안을 중심으로 각 도시의 백화점, 할인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우리 수산물의 홍보 판촉행사를 수차례 개최한 바 있으며 신상품에 대한 테스트 마케팅, 상해TV 등 대중매체를 통한 한국수산물 홍보 및 광고 실시, 조미김의 홈쇼핑 방송 판매 시도 등 다양한 수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올해에도 곧 청도에 수출지원센터를 개설하여 중소 수출업체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수출지원센터는 바이어 정보제공, 시장조사, 법률지원, 회의실 제공, 통역지원 등의 서비스가 이루어져 좋은 상품을 가지고도 수출의 벽을 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수산물 수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아울러 수협은 내년부터 중국 주요 도시에 한국산 수산물의 전문 판매장인 ‘앵커숍’을 3개소 정도 개설하여 홍보와 판매기능을 병행해 가면서 우리 수산물 수출의 첨병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또 오프라인 판매와 더불어 중국내 온라인 수산물 판매에도 지속적으로 접근하여 궁극적으로는 ‘수산물 역직구 시스템’을 구비하여 중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우리 수산물을 주문하고, 즉시 한국과 중국의 물류, 택배망을 가동하여 중국의 해안지방은 물론 내륙지방에도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다.
작년에는 수협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 브랜드인 ‘해다진(海多珍)’을 새로 개발하여 상표출원 함과 동시에 금년부터 수출하는 한국산 수산물에 ”海多珍“ 브랜드를 적용하여 중국인들의 소비성향에 접근하고 있다.

Ⅴ. 맺음말

한·중 FTA의 파고가 우리를 덮치고 있지만 중국은 지리적·문화적 근접성으로 인해, 또 거대한 소비 확장성으로 볼 때 우리 수산물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이며 정부, 지자체, 수협을 포함한 각종단체, 무역업체, 가공업체, 유통업체, 생산어민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수출하고 이를 지원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새로운 기치의 장이 도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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