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 양국 어촌 어항 어장 전문가들이 수산업 중심도시 통영지역 시찰에 나섰다.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지난 12일 '제10회 한 일어촌어항기술교류회의'를 서울에서 마치고 일본전국어항어장협회 대표단 일행과 함께 통영지역 수산업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양국 대표단은 12일 삼덕항(산양읍 소재)을 중심으로 국립수산과학원, 굴 어류양식장, 바다목장화 사업지역 등을 둘러보았다. 배평암 한국어촌어항협회 회장을 비롯 국내 어촌 어항업계, 학계, 연구계 등 20여명과 다나카 준치(田中 潤兒) 일본 전국어항어장협회 회장을 비롯한 일본수산청, 연구소, 어업협동조합 등의 일본 관계자 15명이 시찰에 참여, 통영 지역의 수산업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한 일 양국을 비교해가며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일행을 인솔한 배평암 한국어촌어항협회 회장은 "어업과 양식업의 발원지이자 걸출한 문화예술인을 배출한 통영을 일본 대표단에게 소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통영을 중심으로 한 수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우호 증진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나카 준치 전국어항어장협회 회장은 "일본 수산관계 신문을 통해 통영의 굴축제 등을 자주 접해오던 중 직접 통영 지역을 방문해 관계자 여러분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철저한 자연환경 보존을 통해 양식어장의 환경을 지키고 엄격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있는 굴 어류 양식장 등을 시찰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일본져국어항어장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수계산업이 어촌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제10회 한일어촌어항기술교류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히의에는 한국측 대표로 김 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이 '수산양식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최성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이 '어촌의 소득 양극화 실태와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일본측에서는 야나세 토모유키 일본수산청 수산토목전문관의 '일본에서 도시어촌교류의 대처사례' 등 4건의 주제발표를 했다. 서울과 통영을 오가며 열린 이번 회의는 수계(水界)산업이 어촌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대주제로 어항 및 수산업이 어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어촌 어항 기술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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