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조합을 처음 맡았을 때 당시 2백억 원 이상의 자본잠식 상황에서 그 어느 누구도 조합 재건을 장담하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하면 된다는 각오로 앞만 바라보고 뛰어온 결과 지난해 결산결과 95개 일선수협 중 가장 최고의 흑자 달성 조합으로 탈바꿈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 동안의 고생이 보답을 받는 것 같아 흡족합니다.”
경인북부수협 이경식(李經植) 조합장은 “경영정상화 이외에는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직원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매진해 온 결과 오늘의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며 그동안 배충원 상임이사 인하 전 직원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라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경인북부수협이 지난 2006년 결산결과 이룩한 당기순이익은 36억5천3백만원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조합 설립이래 사상 최대규모로 지난해 계획한 30억 흑자 시현을 초과 달성했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조합장이 조합을 맡고난 2003년 이후 2004년 18억원, 2005년 20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경영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로부터 경영개선자금을 지원 받는 금액 19억원을 제외하고도 20억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는 것은 이제 조금씩 경영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영실적 호조에 대해 이 조합장은 남다른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부여와 공과에 대한 확실한 구분으로 직원들의 사시를 진작 시킨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경영개선자금을 지원 받는 이유로 조합원에 대한 지도 환원사업이 제약을 받고 또 출자금에 대한 배당을 할 수 없는 점과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상호금융 점포를 개설하고 싶어도 제약이 따라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다며 기필코 2009년 까지 완전한 자본잠식에서 졸업하고 조합원과 지역어촌사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조합장은 또 장기간 조합이 자본잠식상황에 빠져 조합원에 대한 출자금 배당이 이뤄지지 않아 조합원들에게 늘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있는 차에 지난해 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상여금 50% 반납한 돈을 바탕으로 불우한 조합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마음속 짐을 조금이나마 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올해도 지난해의 결산결과에 만족 방심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여 더 좋은 결과달성을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으며 특히 리스크 관리와 직원들의 서비스정신 재무장으로 올해 상호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합장은 아울러 신용사업 못지 않게 경제사업에도 치중 대명리 유통사업소에서 하고 있는 단체급식을 물류점 방식으로 전환 현재 62개 거래처에서 올해는 1백-150개 학교로 신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단체급식 수산물 파동으로 인한 전 국민의 관심이 오히려 전화위복 계기가 되어 식품위생 안전 강화에 더욱 매진 지난해 12월 HACCP 지정으로 학교급식 담당자들도 가격보다는 안전을 중시하는 계기가 됐고 수협 또한 당장 눈앞의 이윤창출 보다는 품질 좋은 수산물을 공급 단체급식 시장에서 인정받는 랜드마크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