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중앙동-오륙도-태종대항로를 운항하던 부정기여객선 테즈락크루즈호(263톤?정원246명) 대신에 선내에서 각종 행사 개최 뿐만 아니라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600톤급의 성우크루즈호를 새로 확보해 이달 중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그동안 부산항내에서 해상관광을 담당해온 테즈락크루즈호는 APEC 및 국제영화제 행사시 관광객 수송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바다견학을 위한 교통수단 역할을 하는 등 부산항 관광에 기여해 왔으나 선박 규모(263톤, 정원246명)의 한계로 부산항내를 순회 운항하는 정도의 단순 크루즈에 머물 수밖에 없었으며 기상이나 야간운항에 매우 취약해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새로 운항하게 될 성우크루즈호(648톤/정원 440명)는 일본 연안에서 운항하던 관광유람 전용선으로 각 층별(3층)로 다양한 시설을 적절히 배치해 조용한 가운데 멋과 낭만을 즐길 수 있으며, 부산항 야경 및 낙조, 해돋이 관광 등 테마별 운항계획을 갖춤으로써 다양한 관광욕구에 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요 창출이 예상돼 부산항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전보다 배이상 커진 선박규모로 인해 해상상태에 영향을 덜 받게돼 배멀미 없는 안전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선내 구비된 각종 시설을 이용해 만찬, 회의 및 예식 등을 진행할 수 있어 항내 크루즈관광에 새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우크루즈 운영선사인 ㈜테즈락크루즈은 성우크루즈호의 운임을 주말, 공휴일 등 구분없이 연중 동일하게 책정했으며, 성인 1인 15000원, 청소년 및 단체 1인 9000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