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부내수면연구소는 최근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 등 6개 도립 내수면연구소에 종 다양성 보존 및 시험양식용으로 시베리아 철갑상어(Acipenser baeri) 어미 200마리를 무상분양했다.

  이번에 분양한 시베리아 철갑상어는 1997년 3월에 러시아 까나꼬브 양식장에서 우리나라에 최초로 종묘를 이식해 사육한 전장 120cm 이상의 어미 30마리와 2003년에 자체 종묘 생산한 전장 80cm내외의 170마리이다.

  시베리아 철갑상어는 사육환경이 나쁜 조건에서도 잘 자라며, 국내에서 양식되고 있는 다른 품종(스텔렛 등)보다 성장이 빠르고 맛이 좋아 양식대상어종으로 선호도가 높으며, 성장은 1년에 전장이 50, 체중이 500g정도이고, 최대는 전장 3m, 체중이 100(최고 200~300) 까지도 성장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양식되고 있는 시베리아 철갑상어는 어미 개체수가 희소해 대다수 같은 어미에서 생산된 종묘로부터 기른 어미가 많아 근친교배에 의한 종의 열성화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남부내수면연구소는 우선 도립내수면연구소를 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시베리아 철갑상어 원종 어미 및 F1 세대를 분양함으로써 시베리아 철갑상어 어미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토록 하는 동시에 도립연구소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어미와의 교배를 통한 종의 열성화 방지 뿐 아니라 성장이 빠르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 보급토록 해 생산성 증대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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