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포클랜드 북동쪽 370여마일 아르헨티나 해역에서 지난해 12월 20일 새벽 기상악화로 침몰된 부산선적 원양어선 인성호(925t급)의 선원 중 숨진 선장 임민택씨(40) 등 3명의 시신이 지난 3일 오후 한국에 도착, 부산 서구 고신의료원에 안치됐다.

  이에 따라 숨진 선원들의 유족들과 인성호가 소속된 인성실업측은 지난 4일 서구 암남동 인성실업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보상문제와 장례절차 등을 협의했으며 보상위로금과 장례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이날 협의에 나선 유족측 대표는 “보상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절충안을 마련했다”며 “이날 오후 4시께 인성실업 사무실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를 고신대 병원으로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성실업측 관계자는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키 위해 노력했다”며 “유족들과 이 문제를 협의했고 유족들이 회사 입장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어선 침몰로 숨진 선원 3명의 시신은 이날 오후 고신대의료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6일 장례식이 치러졌다. 한편 실종된 김형각씨(52), 최호씨(42) 등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16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진전이 없으며 이날 유족측과 인성실업측과의 협의내용에는 실종자에 대한 보상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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