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어업협회가 침조기 판매시장 확대를 위해 대서양트롤 선사와 이미트를 연계시켜  추진해 온 수도권 시장 공략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으며 흑조기로까지 판매어종이 확대 되고 있다.

  원양어업협회 산하 대서양 트롤선사 8개사(어선 34척)는 지난 3월부터 공동으로 침조기(긴가이석태)를 이마트 전국 매장을 통해 생산자 직거래 형태로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동안 전국 이마트 매장을 통한 침조기 판매 확대로 침조기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데 이어 이마트에 공급하는 생산자 공급가격도 이마트측이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1일부터 일제히 종전보다 10% 인상됐다.

   이마트측의 이같은 공급가격 인상조치는 향후 시중 침조기 가격을 추가 상승시키는 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침조기는 당초 영남지역에서 조기, 부세와 함께 제수용 어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서울 경기지역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어종이었는데 이마트와의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금은 수도권으로까지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협회는 이마트를 통한 침조기 판매시장 확대가 큰 성과를 거둠에 따라 최근에는 그동안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인도네시아트롤업계의 경영난을 덜기 위해 흑조기 이마트 매장 입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원양어업협회 소속 인도네시아트롤 선사 10개사(어선 19척)는 '흑미검은콩검은깨처럼 몸에 좋은 생선, 흑조기를 아시나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8일부터 이마트 용산점과 명일·산본·서수원점 등 수도권 4개 매장에 흑조기(반건조 손질 생선)를 생산자 직거래 형태로 1년간 공급키로 했다.

  인도네시아트롤 업계는 이번 이마트와의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흑조기 어종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 수산물인 원양산 생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흑조기 시장가격 상승을 이끌어 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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