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도매 마케팅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천 수산물 가공물류센터 건립운영 사업 타당성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수협 경제사업부문은 지난달 30일, 수협 2층 강당에서 김홍철 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당성 연구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를 담당한 (주)물류혁명 컨소시엄의 김양균 프로젝트매니저는 “입지조건과 주변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인천가공공장 부지를 활용한 가공물류센터 건립은 투자 및 운영효율에서 적절하다”고 보고했다.

   김 매니저는 ▲인천항 주변의 다원화된 교통망 ▲최대소비지인 수도권에 인접한 장점 ▲편리하게 가공된 수산물에 대한 수요 지속 증가 ▲해양수산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천 배후물류단지 조성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이어 가공물류센터 신규 건립과 맞물려 강서, 천안, 경기도 광주, 감천항, 제주 등 기존 가공 사업장에 대한 역할 통합과 재정립 작업을 통해 생산원가를 합리화하고 절감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날 최종 보고에 따르면 신규 가공공장은 설계단계부터 치밀하게 효율적인 가공 작업 동선을 고려하고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설비를 갖추는 등 위생 수준과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가공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김 매니저는 연면적 3천6백여평, 6층 규모의 가공센터 건축 안을 제시했다.

  그는 가공물류센터 건립 운영을 통해 ▲효율성 확보를 통한 원가절감 ▲HACCP도입으로 고객 신뢰도 제고 ▲현대화된 가공공장을 통한 선도유지로 품질 강화 등이 가능해져 수협중앙회가 도매마케팅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협관계자는 “가공물류센터가 완공되면 고품질 저가격의 가공 수산물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말하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수산물 공급을 확대,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수협은 이날 받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2007년 가공공장 건립을 시작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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